
오늘 살펴볼 제품은 그 유명한 국민 연고! 후시딘 연고와 후시딘 겔이에요. 하나씩 살펴볼까요?
후시딘 연고
- 제품명 : 후시딘 연고
- 품목 : 일반의약품
- 단위 : 5g(소형), 10g(대형), 0.25g씩 12포(소포장형)
- 가격 :
5g - 5000원 ~ 6000원 / 보통 5500원
10g - 7000원 ~ 9000원 / 보통 7500원
소포장 - 5000원 ~ 7000원 / 보통 6000원 - 분류 : 피부용 항생제 연고
- 성상 : 무색 반투명한 연고
- 성분 : 퓨시드산나트륨 (연고 1g당 20mg)
- 효능효과 : 피부 상처 치료 및 항균효과
- 용법용량 : 환부를 깨끗이 하고 1일 1~2회 적당량을 환부에 직접 바르거나 무균 거즈에 넓게 펴 발라 붙인다. 두껍게 바르지 않고 보통 1주 정도로 투여기간을 제한한다.
소포장 제품의 경우 도포 후 남은 약은 버린다.
1. 어떤 제품인가요?
무려 19세기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정말 역사가 깊은 약이에요. 그때부터 명맥을 이어와 현재는 어느 집에나 하나씩은 있는 국민 상처연고가 되었습니다.
후시딘 연고는 항생제가 포함되어 있는 연고입니다. 우리가 상처가 생기고 피가 나면 그 상처부위로 세균이 침투할 수 있겠죠? 상처를 잘 관리하지 않으면 고름이 생기는 것이 이 이유입니다. 고름이라는 것은 밖에서 침투한 세균과 우리 몸의 백혈구가 장렬히 전투를 한 흔적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상처가 생기면 항생제 연고를 발라주어 추가적인 세균이 우리 몸 내부로 침투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또한 후시딘은 침투력이 좋아 딱지 위에 바르셔도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집에서 상비용으로 쓰기 좋은 튜브형 제품인 5g짜리, 10g짜리 제품이 있고, 여행 다닐 때 휴대성이 좋은 소포장형 제품까지 나왔습니다.

2. 어떻게 쓰는 약인가요?
피부에 간단히 긁히거나 베인 상처, 찔린 상처가 났을 경우 상처 부위를 깨끗하게 닦아주시고, 포비돈 액(빨간약)이나 과산화수소로 소독해주세요. 그 후에 후시딘 연고를 적당히 펴 발라주시면 됩니다. 손을 깨끗하게 한 뒤 손가락으로 발라주셔도 되고, 혹시 찝찝하시다면 멸균 면봉이나 멸균 거즈로 발라주시면 됩니다.
도포하신 후에는 일반 대일밴드를 붙여주시면 연고가 더 오래 머무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연고 너무 덕지덕지 바르시면 밴드가 안 붙을 수 있어요!)
3. 주의사항은 무엇인가요?
연고 적용은 보통 1주일 정도로 제한합니다. 항생제 연고이기 때문에 혹시 모를 내성 때문에 그렇습니다. 사실 조금 더 쓴 다고 큰 문제는 안됩니다. 오히려 다른 연고로 번갈아 쓰는 것이 항생제 내성 위험을 높인답니다. (그리고 1주일이면 보통 상처가 다 낫쥬...)
적용할 수 있는 부위는 어느 부위나 크게 상관없습니다. 다만, 눈에 들어가거나 먹을 수 있는 약은 아니기 때문에 눈가나 입가에 바르시는 것은 주의해주세요! 민감한 부위에 써도 되는 항생제 안연고는 다음에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테라마이신 안연고 등장 떡밥)
일반의약품이므로 주요 부작용은 없지만 임산부, 수유부이실 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물론 이 연고는 딱 다친 부위에만 국소적으로 적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위험하지는 않지만 아직 안전성이 확립되어 있지 않고, 또한 굉장히 과량(몸 전체에 바를 정도...)을 적용하실 경우에는 태반 통과 가능성이 있어 태아에게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약을 전신에 바를 일은 없기 때문에 그렇게 중요한 문제는 아니지만, 그래도 주의해서 나쁠 것은 없겠죠. 단! 수유부의 경우 유방 감염에는 쓰시면 안됩니다. 아이가 약제를 빨아먹을 위험이 큽니다!
미숙아, 신생아의 경우도 주의가 필요한데요. 성인 기준에서 소량의 후시딘 연고도 아가들 입장에서는 과량이 될 수 있어요. 특히 아가들은 아직 간 기능이 완벽히 자리 잡지 못했기 때문에, 만약 상처가 나더라도 심한 경우가 아니면 그냥 자연적으로 치유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긁지 못하게 밴드만 붙이시는 것도 좋습니다.
여기까지는 후시딘 연고였고요! 다음으로 후시딘 겔을 알아볼까요??
후시딘 겔

- 제품명 : 후시딘 겔
- 품목 : 일반의약품
- 단위 : 15g
- 가격 : 9000원 ~ 10000원 / 보통 10000원
- 분류 : 피부용 항생제 겔
- 성상 : 백색의 겔
- 성분 : 퓨시드산나트륨 (겔 1g당 20mg) + 소량의 티트리 오일
- 효능효과 : 피부 상처, 여드름 치료 및 항균효과
- 용법용량 : 환부를 깨끗이 하고 1일 3~4회 적당량을 환부에 부드럽게 바른다.
다만 드레싱을 할 경우에는 1일 1~2회 정도로 횟수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1. 어떤 제품인가요?
앞서 소개드린 후시딘 연고의 겔 타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겔 타입이 뭐냐! 싶으실 텐데, 편하게 수분이 베이스이면 겔, 유분이 베이스면 연고라고 보시면 됩니다. 의약품의 제형에 대해서는 추후 포스팅에서 좀 더 자세히 설명드릴게요!
그렇다면 겔과 연고의 장단점이 궁금하실 텐데요. 겔 타입은 수분이 베이스이기 때문에 연고보다 끈적거림이 적습니다. 덕분에 비교적 산뜻합니다. 또한 수분이 유분보다 피부에 더 잘 흡수된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연고는 끈적임 때문에 겔보다는 찝찝하지만 대신 더 잘 상처에 머무른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용법 설명을 보시면 겔 타입은 1일 3~4회 바르라고 하시만, 연고는 1일 1~2회 바르라고 합니다. 이를 비교해보시면 느낌이 오실 것 같아요.
이런 차이가 있다 보니 좀 산뜻한 느낌이 중요한 얼굴 등의 부위에는 겔 타입이 나을 것 같고, 팔이나 다리 등 기타 피부에는 연고가 낫다는 생각이 드시지 않나요? 맞습니다. 어디에 바르기 편할까? 정도의 제형적 차이만 있고 연고나 겔이나 뭐 거기서 거기예요. (귀찮다면 굳이 구분하실 필요 없습니다.)
2. 어떻게 쓰는 약인가요?
그렇다면 굳이 제약회사 입장에서 추가적인 비용을 들여 겔 타입을 새로 만들어낸 이유가 있을까요? 뭐 연고나 겔이나 좀 더 산뜻하냐 안 하냐의 차이인데요. 물론 이 차이가 크신 분들도 있지만 겔 타입이 나온 데는 또 다른 이유가 하나 더 있답니다.
여드름 또한 세균 때문이라는 거 알고 계신가요? 여드름은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우리 얼굴의 모근에 세균이 증식하여 고름이 된 것이에요. 즉, 여드름의 원인은 여드름을 유발하는 세균이라 할 수 있죠. 엇 그렇다면! 후시딘 연고가 항생제 연고라던데? 항생제라는 말은 세균을 죽인다는 말이니... 여드름에도 효과가 있지 않을까요?
네 맞습니다. 여드름에도 효과가 있어요. 그래서 겔 타입이 없던 시절, 사람들이 여드름에도 후시딘 연고를 많이 발랐다고 합니다. 그래서 동화약품에서 얼굴에 좀 더 산뜻하게 바를 수 있는 겔 타입을 추가로 만들어 낸 거예요. 그리고 만드는 김에 여드름에 좋다는 성분을 추가했죠. 그게 바로 티트리 오일입니다. 이런 배경 때문에 연고 타입에는 티트리 오일이 없지만 겔 타입에는 들어있게 된 것이지요.
사용 방법은 연고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냥 피부에 적당히 발라주시면 됩니다. 다만 용법에도 나와있듯이 드레싱을 할 경우에는 그냥 바를 때보다 소실 안되니까, 이때는 연고와 비슷하게 1~2회 발라주시면 됩니다.
우리가 평소 많이 쓰지만, 그래도 잘 모르는 것이 약이죠! 후시딘도 그런 약 중 하나였을 텐데요. 이제 그냥 쓰기만 하던 후시딘이 좀 더 친근하게 느껴지시지 않나요?
[약 비교] 후시딘과 마데카솔 - 차이? 뭐가 더 좋아요?
저번 포스팅에서 후시딘과 마데카솔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혹시 각각의 자세한 정보가 궁금하시다면 앞선 포스팅을 보시면 좋습니다! [약] 후시딘 - 상처엔, 후~ 후시딘 (가격, 효능,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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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여러분의 곁에서 더 좋은 이야기, 더 좋은 건강지식을 전달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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