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약네약/제품 리뷰

[약] 쌍화탕 - 초기 감기, 몸살, 피로회복제 (가격, 효능, 편의점과 차이)

by 이약사 2022. 12. 16.
728x90

부채표 쌍화탕

  오늘 살펴볼 약은 갈근탕과 함께 추운 겨울에 생각나는 약인 쌍화탕이에요. 쌍화탕도 갈근탕처럼 양방의 감기약과 함께 드시면 더 빠르게 컨디션을 회복시켜 줄 수 있는 약입니다. 감기 기운이 들기 시작할 때나 초기 몸살감기 때, 그리고 피로회복을 위해서도 드실 수 있어서 꽤나 친숙한 약이죠.

  • 제품명 : 쌍화탕
  • 품목 : 일반의약품
  • 단위 : 1병
  • 가격 : (가격 변동이 있습니다.)
      1병 - 500원 ~ 1000원 / 보통 500원
      1박스 - 5000원 ~ 9000원 / 보통 5000원
  • 분류 : 자양강장약
  • 성상 : 생약 냄새가 나는 흑갈색의 혼탁한 액체
  • 성분 : 쌍화탕연조엑스(3.57g)
  • 효능효과 : 허약체질, 피로회복, 과로, 감기 등의 병으로 인해 기운이 없을 때
  • 용법용량 : 보통 성인 1회 1병(100mL)을 1일 3회 식전 또는 식간에(식사 때와 식사 때 사이에) 복용한다.

 


1. 어떤 제품인가요?

  갈근탕 등의 한방약들과 마찬가지로 역사가 굉장히 깊은 약입니다. 갈근탕이 외부의 한기의 침입으로 인해 우리 내부의 기(에너지) 순환이 막혀있을 때 뚫어주는 용으로 쓰였지요. 쌍화탕은 음양의 기운이 모두 허할 때 쓰는 처방으로, 보약의 일종입니다.

 앞서 갈근탕에서는 몸이 허약하신 분들에게 쓰면 위험할 수도 있다고 말씀드렸었죠. 기를 확 돌려주는 약들은 원래 몸이 허약하신 분들에게는 크게 무리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쌍화탕은 기본이 보약이기 때문에 몸이 허약하신 분들도 걱정 없이 쓰실 수 있습니다.(보약이라니! 오히려 좋아.)

  이를 한방에서는 '기혈쌍보제'라고 부른답니다. 한방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두 종류의 에너지인 '기''혈''쌍'으로 '보'해 주겠다는 약입니다. 재료는 작약, 숙지황, 황기, 당귀, 천궁, 육계, 감초, 생강, 대추로 기를 보충하는 약재들로 이루어져 있어, 감기나 피로로 부족해진 내부의 에너지를 보충해주고, 수축되어 있는 근육을 풀어줄 수 있습니다.

반응형

 


2. 어떻게 먹는 약인가요?

  아직 본격적으로 감기가 시작된 상황이 아니라 초기에 감기가 슬슬 발동을(?) 걸 때 드시기 좋은 약입니다. 몸살 기운이라고 하죠. 감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는 않았지만, 왠지 몸이 축축 처지고 만사가 귀찮아지는 경험... 여러분도 한 번쯤은 있으실 거예요. 유쾌한 느낌은 아니죠. 이럴 때 기를 보충하기 위해 복용하시기 좋습니다.

  또한 본격적인 감기 중에도, 양방 감기약을 복용하시면서 빠진 기운을 보충하기 위해 함께 드시면 컨디션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허약체질이셔서 갈근탕이 부담되시는 분들도 걱정 없이 함께 쓰시기 좋지요. 갈근탕과 달리 감기 치료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몸을 보호해주는 약이니 감기를 빨리 이겨내거나 피로가 심할 때 도움이 됩니다. 감기가 컨디션이 저하되었을 때도 걸리는데, 그런 면에서 쌍화탕이 감기 치료에 일조할 수 있습니다.

  피로회복제인 만큼 감기뿐만 아니라, 근육통, 심하지 않은 몸살이나 일반적인 피로에도 도움이 됩니다.

  필요하실 때, 1병을 1일 3회 식전 또는 식간에(식사 때와 식사 때 사이에) 복용하시면 됩니다.

★ 이약사의 미세팁 : 약제가 바닥에 가라앉아 있을 수 있어서 드시기 전에 흔들어 드세요

 


3. 주의사항은 무엇이 있나요?

  특별한 주의사항은 없습니다만 드시는 동안 손발이 붓거나, 근 무력감 같은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상담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한방약들이 으레 그렇듯, 신장 기능이나 간 기능이 평소 좋지 않으신 분들이나 혈압이 있으신 분들은 복용을 삼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 그리고 갈근탕과 마찬가지로 병 째로 전자레인지에 넣고 데우시면 안됩니다! 갈근탕은 폭발쇼하고 끝나지만 얘는 유리라 더 위험해요! 중탕을 하시던지 아니면 컵으로 옮겨 담은 뒤 데워주세요!

 


4. 편의점에 있는 쌍화랑 다른 건가요?

'탕' 한 글자의 차이는 생각보다 컸다! (사진출처 - 광동제약)

  편의점이나 온라인 오픈 마켓에서 쌍화라고 쓰여있는 제품들을 여럿 보신 적이 있으실 거예요. 약국에 있는 제품들은 '일반의약품'인 반면, 편의점 등에 있는 제품들은 혼합음료나 액상차 등으로 허가를 받은 '식품'입니다. 눈에 띄는 차이점은 쌍화'탕'이냐 그냥 '쌍화'냐의 차이인데요. "쌍화탕"은 엄연히 의약품이기 때문에, 식품에는 쌍화탕이라고 쓸 수 없는 것이에요.

  한방약이 식품과 약의 경계선에 있는 제품들이 있어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것인데요. 의약품의 경우 식약처의 관리 감독하에 엄격한 품질관리와 제조공정을 거쳐 만들어져 효능 효과가 입증된 것입니다. 그만큼 허가와 퀄리티 허들이 높은 것이지요. 이런 면에서 식품과는 완전히 구별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그냥 쌍화는 약이 아니라 음료나 차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감기 등의 증상으로 인해 드신다면 품질도 보장되어있고 가격도 저렴한 약국에서 구매하시는 것이 좋겠죠?

 


5. 여담

  원래 쌍화탕의 가격은 500원 정도였는데 요즘은 거의 1000원으로 오른 것 같아요. 비단 쌍화탕뿐만 아니라 다른 약들도 체감이 되는데요. 최근 전쟁 등으로 심해진 인플레이션을 약국도 피해 갈 순 없는 것 같네요ㅠㅠ 어서 전쟁이 끝나고 인플레이션이 잡혀서 물가가 다시 진정이 되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갈근탕과 함께 겨울마다 핫해지는 쌍화탕을 알아보았습니다. 갈근탕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점이 생각보다 많죠? 추운 날씨 건강 잘 챙기시고, 혹시 몸에 기운이 쭉 빠지거나 몸살 기운이 온다 싶으시면 쌍화탕을 한 번 드셔 보세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여러분의 곁에서 더 좋은 이야기, 더 좋은 건강지식을 전달하는

이약사가 되겠습니다.

 

728x90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