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품명 : 마그밀 정
- 품목 : 일반의약품
- 단위 :
판매용 - 210 정
조제용 - 500 정, 1000 정 - 가격 : 보통 15000 원 (210 정)
- 급여정보 : 급여 - 1정 당 18 원
- 분류 : 제산제
- 성분 : 1정 당
수산화 마그네슘 500mg - 성상 : 흰색의 원형 정제
- 효능효과 :
1) 위, 십이지장 궤양, 위염, 위산과다
2) 변비 - 용법용량 : 성인 기준
1) 위, 십이지장 궤양, 위염, 위산과다 : 하루 2알 ~ 5알을 수회 나누어서 복용한다.
2) 변비 : 하루 2알 ~ 4알을 한 번에서 두 번 정도 나누어서 복용한다.
1. 어떤 제품인가요?
오늘 알아볼 제품은 꽤나 친숙한 약인 마그밀 정입니다. 마그밀 정은 수산화 마그네슘을 주성분으로 하여 변비약이나 제산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일반의약품이라 약국에서 직접 구입할 수 있는 약이지만, 조제용으로도 쓰이는 약이라 처방으로 받아보신 분들도 많으실 거예요.
☆ 성분 ☆
수산화 마그네슘 :
삼투성 하제의 일종입니다. 체내에 잘 흡수되지 않는 성분이라 복용 후 대장 내에서 흡수되지 않은 채 잔류하게 됩니다. (그냥 장 내에서 둥둥 떠다닙니다.) 그렇다 보니 삼투압의 차이로 인해 대장 내로 수분을 끌어오는 효과를 냅니다. 그렇게 되면 대변에 물이 많아지게 되어 물러지고, 부드러워져 변을 쉽게 배출할 수 있게 해 줍니다.
또한 알루미늄과 비슷하게 알칼리성을 띠는 무기염이라 위산을 중화할 수 있어 제산제로도 쓰일 수 있습니다.
제산제로도 많이 쓰이지만, 특히 급여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 배변이 힘드신 고령 환자분들이 꾸준히 드시기도 합니다. 변비약의 종류에는 크게 삼투성 하제, 자극성 하제, 팽창성 하제, 이렇게 3가지로 나뉘는데, 마그밀 정은 그중 삼투성 하제에 해당합니다. 변비약의 종류와 작용 기전은 추후 포스팅에서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2. 어떻게 먹는 약인가요?
1) 제산제로 사용 시 : 하루에 2알 ~ 5알 (수산화마그네슘 1000mg ~ 2500mg)을 1 ~ 3회에 나누어 복용합니다.
2) 변비약으로 사용 시 : 하루에 2알 ~ 4알 (수산화마그네슘 1000mg ~ 2000mg)을 1 ~ 2회에 나누어 복용합니다.
복용 시 주의사항이 한 가지 있는데요. 마그밀 정은 제산제의 효과가 있기 때문에 소화관이나 체액의 pH를 상승시킵니다. 이런 효과가 다른 약들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어서 다른 약들과는 최소 2시간의 간격을 띄워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까먹을 수도 있고 복용 방법이 헷갈릴 수도 있어, 상호작용이 적은 약이라면 그냥 같이 복용하시기도 하십니다. 약효가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약을 복용하는 것을 까먹지 않는 게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지요!
3. 주의사항은 무엇이 있나요?
마그밀 정은 비교적 안전한 성분이라 임산부의 변비에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장기능이 좋지 않으신 분들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잘 흡수가 안 되는 형태이긴 하지만 신장이 좋지 않으신 분들은 마그네슘 배출이 잘 안 되실 수 있어 고 마그네슘혈증이 나타날 수 있고, 이로 인해 설사가 심해지는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물론 설사가 심해질 수 있는 부작용이 있어 설사를 앓고 계신 분들도 복용하시면 안 됩니다.
또한 과도하게 우유를 섭취하시거나 칼슘제를 병용하시는 것도 주의해주셔야 합니다. 칼슘이나 우유를 많이 섭취하실 경우 우유 알칼리 증후군 (고 칼슘 혈증, 알칼리 혈증, 고 질소 혈증 등) 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만약 탈수 증상이나 구토, 구역감이 심하게 올라오신다면 복용을 중지해 주시고 전문가와 상담해 주세요!
마지막으로, 약물 흡수를 방해할 수 있는데요.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소화관내의 pH를 변화시키는 약이기 때문이에요. (이는 마그밀 정뿐만 아니라 알마겔이나 겔포스 등 다른 제산제에도 공통적으로 작용하는 약물 상호작용입니다.) 꼭 병용을 피해야 하는 약은 철분 제제(철분 보충제 등 영양제 포함)와 테트라 사이클린 계 항생제 및 항진균제입니다. 만약 같이 복용을 하신 다면 최소 2시간 간격을 띄워주세요!
4. 품절 대란...
요즘 코로나 때문에 원료 수급과 수요 폭발로 인한 의약품 품절 대란을 간간히 말씀드렸는데요. 대표적으로 타이레놀과 테라플루, 멀미약 등이 있었지요. 타이레놀은 그래도 대체할 수 있는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들은 공급이 되고 있어 상황이 괜찮지만, 테라플루와 멀미약은 대체할 수 있는 약이 상대적으로 적어 약국가도 그냥 손 놓고 공급을 다시 원활히 되기만을 목 빠지게 기다리는 중이에요...
오늘 다룬 이 마그밀 정도 원료 이슈로 현재 공급이 굉장히 불안정한 약 중 하나입니다. 특히 일반 판매용인 210정짜리 제품은 정말 보기 귀해졌어요... 조제용 제품도 수급이 불안정해 약국장님들이 눈에 불을 켜고 매입하시는 실정이지요..
자꾸 이런 원료 이슈가 생겨서 소비자들에게 불편함이 돌아가는 게 참 그렇습니다... 의약품은 건강에 직결되는 제품인 만큼 그냥 단순히 아이스크림이 품절되는 것과는 무게가 다른 데, 어서 원료 수급난이 잘 해결되어서 약국가와 환자 모두 걱정 없이 약을 받을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제산제, 변비약으로 사용되는 역사 깊은 약인 마그밀 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적어 안전하면서 가격도 저렴해 우리에게 꽤나 친숙한 약인데요. 그만큼 하루라도 빨리 수급난이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여러분의 곁에서 더 좋은 이야기, 더 좋은 건강지식을 전달하는
'This Pharmacist' 이약사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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