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이슈] 챔프 리콜... 콜대원 키즈 펜도 상분리? (대신, 대체 약품, 식약처 검토 검수)

대원제약 콜대원 키즈 펜 상분리 이슈

동아제약의 "챔프 시럽"이 갈변과 미생물 한도 항목으로 전량 회수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그렇다 보니 챔프 시럽을 대신할 수 있는 시럽들이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중에서도 지명도가 은근히 높았던 "콜대원 키즈 펜 시럽"도 매출이 6배 증가하는 등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약국가에는 이미 콜대원 키즈 펜 시럽이 품절이었습니다ㅠㅠ)

그렇게 고꾸라진 챔프를 밟고 콜대원 키즈 펜이 승승장구할 줄 알았는데...

결국 이 녀석도 이슈가 터지고 말았습니다.
 

---

1. 이유는?? 상분리 현상

  "콜대원 키즈 펜시럽"은 현탁액 제품으로 쉽게 생각해 가루형태의 약제를 먹기 좋게 액체에 균일하게 녹여놓은 제품입니다. 약제가 골고루 녹아있기 때문에, 액체의 용량만 계산해서 복용하면 정확하게 약품이 보장하는 약제를 복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상분리라는 것은 고체(가루)상태의 약 성분과 액체 성분이 분리된 것입니다. 오래된 오렌지 주스 아래쪽에 가루로 된 고체 물질이 가라앉는 것을 생각하시면 이해가 되실 겁니다. 즉, 약제 성분들이 서로 결합하거나, 용해도 문제로 인해 액체에 균일하게 녹아있지 못하고 떡지게 된 것입니다.

  그래도 어차피 약 성분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용 시럽 제품이라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인데요. 아이용 시럽은 체중마다, 연령마다 복용량이 다릅니다. 아이들은 한 포를 한 번에 먹지 않고 반 포, 2/3포 이런 식으로 나눠서 먹습니다. 만약 약제가 불균일하게 녹아 있다면 아이가 약을 과량으로 복용할 수도, 너무 소량으로 복용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어쩌다 가라앉은 고체 성분들을 먹었다면 약을 고용량으로 복용하게 되는 것이지요.

  아이용 제품은 이런 식으로 과량 복용하기 너무 쉽기 때문에 식약처가 발빠르게 대처에 나선 것 같습니다

반응형

 

---

2.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은??

  콜대원 키즈 펜 시럽도 챔프 시럽과 마찬가지로 아세트아미노펜 시럽 제품입니다.(타이레놀 성분) 그렇기 때문에 시중의 다른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으로 된 제품으로 대체가 가능합니다.
 

1. 어린이 타이레놀 시리즈

타이레놀 오리지널 제품들 (출처 - 약학정보원)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제제의 오리지널 제품인 "타이레놀 시리즈 제품"입니다. 챔프에 이어서 콜대원 키즈 펜 시럽도 뭔가 이슈가 터지니 더욱 오리지널 제품에 눈이 가는 것 같습니다.

  어린이용 타이레놀 제품은 시럽 형태와 가루형 제품 2가지가 있으니 취향에 맞게 사용하시면 될 것 같아요!

[약] 어린이 타이레놀산 160mg 신제품 - 아이가 열날 때!

[약] 어린이 타이레놀 시럽(현탁액) - 아이가 열 날 때! (복용량, 가격, 부작용, 냉장보관?)

 

2. 내린다시럽

내린다시럽 (출처 - 약학정보원)

  국내 제약사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광동제약의 "내린다시럽"이 있습니다. 하지만 챔프 시럽에 이어 콜대원 키즈 펜 마저 이슈가 생겨 약국가에서 또 한동안 품절일 것 같습니다ㅠㅠ 혹시 보이신다면 필요하신 만큼 쟁여놓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아직 챔프 시럽처럼 무언가 공식적으로 문제가 발생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가장 유명했던 "챔프 시럽"이 모든 로트 번호 전량 회수를 하게 되다 보니, 콜대원 키즈 펜 시럽도 식약처가 발 빠르게 대응하는 것 같습니다. 어린이용 시럽에서 상분리는 약효 보장 문제뿐만 아니라 과량 복용 위험도 있는 만큼 빠르게 해결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여러분의 곁에서 더 좋은 이야기, 더 좋은 건강지식을 전달하는

'This Pharmacist' 이약사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