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세가톤 트로키 - 인후통, 코로나 목 아픔 (가격, 스트렙실 비교)
- 제품명 : 세가톤 트로키
- 품목 : 일반의약품
- 단위 : 12정씩
- 가격 : 5000원 ~ 6000원 / 보통 5000원
- 분류 : 치과구강용약
- 성분 : 세틸피리디늄 염화물 (1.5mg)
- 성상 : 황색의 원형 트로키제
- 효능효과 : 인두염, 편도염, 구내염의 염증 완화
- 용법용량 : 성인의 경우 1일 4 ~ 5회 (회당 1알씩) 씹거나 삼키지 말고 입안에서 천천히 녹여 복용한다. 연령, 증상에 따라 적절히 증감한다.
1. 어떤 제품인가요?
요즘 코로나에 독감에 겨울철이라 감기까지 이렇게 셋이 미친 콜라보로 대환장파티를 하고 있다 보니, 인후통이라 편도염, 구내염 등으로 우리의 목과 입이 고생하고 있지요. 그 여파로 약국가에는 인후통약이 아직까지도 품절이 심해 귀하신 몸 취급을 받고 있답니다.
오늘 알아볼 약은 많은 인후통 약들 중에도 사탕처럼 빨아서 먹는 약인 세가톤 트로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제형 설명을 잠깐 드리겠습니다. 제형은 "트로키(troche)" 형태인데요. 이는 보통은 알약과는 달리 꿀떡 삼키는 것이 아니라, 사탕처럼 녹여먹는 제품으로 입 안에 잔류해있는 시간이 중요한 약에게 많이 쓰이는 제형입니다. "스트렙실 트로키"가 이런 형태로 유명한 약이죠.
세가톤 트로키에 쓰이는 세틸피리디늄 염화물이라는 성분은 소독 기능과 소염 기능을 갖는 성분이에요. 그래서 세가톤 트로키를 복용하고 있으면 이 물질이 천천히 약에서 빠져나와 우리의 입 안에서 소독과 소염을 해줄 수 있어요. 이 작용으로 구강 내의 모든 염증을 완화시켜줄 수 있습니다. 구내염, 인후염, 편도염 등등 목 아플 때 효과가 아주 좋은 약입니다.
만약 코로나나 심한 목감기 때문에 인후통과 편도염 때문에 고생 중이신 분이나, 구내염이 나신 분, 직업적으로 말을 많이 해야 하는 등, 목을 자주 써야 해서 목이 자주 아프거나 예민하신 분들이 드시기에 좋습니다.
2. 어떻게 먹는 약인가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이 제품은 사탕 형태이기 때문에 그냥 꿀꺽 삼키시면 안 됩니다! (안 되는 건 아니지만 효능이 거의 없게 됩니다.) 꼭 천천히 사탕처럼 입 안에 최대한 오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 그럴까요? 우리가 이 약을 먹는 목적은 피곤하여 구내염이 났을 때, 감기에 걸려 인후통이 심할 때 먹을 수 있지요. 즉, 약에 있는 소염 기능이 천천히 방출되어 입과 목에 효과를 보여주어야 하는 약입니다. 그런데 그냥 꿀떡 삼켜버리면 뭐... 그냥 맛없는 사탕을 먹는 셈이지요.
식사와는 크게 상관없이 필요하실 때마다 한 알씩 하루에 4 ~ 5번 정도 드시면 됩니다.
맛은 첨가물로 멘톨이 들어있어 살짝 달달하고 약간 화한 느낌을 줍니다. 별로 맛있는 것 같지는 않아요... (사실 약이라서 너무 맛있게 만들면 안 됩니다.)
3. 주의사항은 무엇이 있나요?
제일 중요한 주의사항은 꼭 사탕처럼 먹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충분히 입안에 머무를 시간을 주는 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모든 약들이 그렇지만 특히나 이 세가톤 트로키는 사탕같이 생겼기 때문에 더욱 아이들 손에 닿지 않도록 잘 관리해주셔야 합니다.
3세 이하의 어린이에게는 주의가 필요한데요. 이 나이의 어린이들은 아직 사탕을 잘 못 먹는 아이들이 많죠. 천천히 녹여 먹어야 하는데 꿀꺽 삼키면 목에 걸릴 위험이 있으니 꼭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만약 4세 이상이더라도 사탕 먹는 것을 잘 못한다면 다른 약을 쓰시는 것이 나을 수 있습니다.
성분 자체는 위험한 성분 아니라 큰 부작용은 없습니다.
4. 스트렙실과 무엇이 다른가요?
목 아플 때 드시는 트로키제 하시면 바로 떠오르시는 것이 스트렙실 트로키 일 텐데요. 세가톤과 스트렙실은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먼저 스트렙실은 소염, 진통의 기능이 있는 플루르비프로펜을 주 성분으로 합니다. 이 성분도 부루펜 계열의 해열 진통소염 성분인데요. 그렇다 보니 부루펜 계열에 알레르기가 있으신 분들은 드실 수 없는 약입니다. (타이레놀과 부루펜 모두 해열에 사용할 수 있는 데, 타이레놀 보다는 부루펜 계열에는 알레르기 있으신 분들이 종종 계십니다.)
또한 스트렙실 트로키는 12세 연령 제한이 있습니다만, 세가톤 트로키는 특별한 연령 제한 없이 그냥 꿀꺽 삼킬 위험이 없고, 사탕 먹을 줄 아는 어린이라면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사탕처럼 녹여먹는 약인 세가톤 트로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런 제형은 낯선 분들이 많으셨을 텐데요. 약들이 이렇게 목적에 따라 제형들이 서로서로 다른 것도 약이 재밌는 이유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또 "스트렙실이랑 비슷한데 뭐가 다른 거야?" 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 이제 잘 구별하여 고통스러운 인후통, 편도염을 잘 해결해 보아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여러분의 곁에서 더 좋은 이야기, 더 좋은 건강지식을 전달하는
이약사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