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평생 현금이 마르지 않는 투자법 - 나만의 캐시 카우, 돈 버는 우물 만들기

- 책 이름 : 평생 현금이 마르지 않는 투자법
- 저자 : 박성현
- 분류 : 투자/재테크
- 출판사 : 유노북스
- 출간일 : 22.06.02
- 총 페이지 수 : 총 271페이지
- 가격 : 정가 16000원
어떤 책인가요?
돈 버는 우물 만들기.
이 책을 관통하며 계속 등장하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바로 나만의 캐시 카우, 즉 돈이 지속적으로 나오는 우물을 만들라는 것입니다. 책의 저자는 월 300만 원이 자동으로 들어온다면 경제적 자유를 이룬 것이라고 말하며 여러 자동 수익들을 통해 월 300만 원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조언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인플레이션이 진행되어 월 300만 원이라는 숫자는 좀 더 커질 수 있겠지만, 일단 현재로는 300원도 안 들어오는 실정이니 300만 원도 굉장히 커 보입니다.
1. 초기 자본(시드 머니) 만들기
월급을 우습게 생각하지 말라. 월급은 무자본 소득이므로 자본 리스크가 전혀 없다. - 책 中
재테크 관련 책들을 여럿 읽어보면 자본 소득, 즉 노동이 없이 자동으로 벌어들이는 돈에 대해서만 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책들을 읽다 보면 내가 월급을 벌면서 노동하는 것이 굉장히 하찮게 여겨지고, 때려치우고 사업이나 주식 투자를 해야 하나 싶은 생각에 조바심이 들 때도 있었는데요. 하지만 이 책에서는 초반 부분에서 명시를 하고 있습니다. 절대로 월급을 무시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시드 머니(Seed Money)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시드 머니라 함은 말 그대로 돈의 씨앗인데요. 우리가 100원으로 10% 수익(작고 소중한 10원)을 얻을 때와 1000만 원으로 10%의 수익(100만 원!)을 얻을 때는 규모 차이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처음 굴러갈 씨앗이 될 돈이 규모가 어느 정도 있어야 유의미한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생각에서 나온 개념입니다.
투자 등을 통해 돈 버는 우물을 만들기 전 조건으로 시드 머니를 모아야 하는데, 월급을 통해 시드 머니를 모으는 것이 다른 수단에 비해 압도적으로 안전하다는 것입니다. 내가 자본을 투자한 것이 없이 이루어지는 소득이기 때문에 리스크가 전혀 없고, 어느 정도 기간 동안 노동하면 미래에 어느 정도의 소득이 생기겠다는 계산 또한 비교적 쉽기 때문입니다.
시드 머니를 어느 정도 모은 상태라면 이제 다음 단계로 진행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2. 본격적으로 돈 버는 우물들을 만들어 보자.
책에서는 부동산, 주식 등 여러 가지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강조하는 것은 한 우물만 파지 말라! 는 것입니다.
한 우물만 파면 하나의 우물만 갖게 된다. 그런데 그 우물에서 영원히 물이 나오리라는 보장은 없다. - 책 中
만약에 부동산 투자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주식에는 크게 관심이 없으실 수 있습니다. 반대로 주식 투자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부동산에는 크게 관심 없으실 수 있죠. 하지만 저자에 따르면 이렇게 부동산이나 주식 한 과목에만 집중하는 것은 결국 하나의 우물만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주식 투자하시는 분들은 '분산 투자'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실 텐데요. 이 우물도 '분산 투자'를 하라는 것이죠. 물론 현재 물이 펑펑 잘 나오는 우물을 갖고 있더라도 하나뿐이라면 그 우물이 언제 말라 버릴지 모르고, 만약 정말 마른다면 큰 일일 겁니다. 하지만 이 우물이 말라도 다른 우물에서 물을 길어올 수 있다면 큰 문제가 아니죠. 그러니 부동산이나 주식이냐 아니면 다른 투자 방법이냐를 고민하는 것보다 이것저것 다 공부해보고 나에게 맞게 최적화해나가는 전향적인(proactive) 마인드가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 좋아하는 일로 돈 버는 우물 만들기
우리는 누구나 좋아하는 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글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 수제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 등 누구나 있죠. 이 어떤 것을 이용해도 최소 100만 원의 수익은 올릴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입니다. 글을 쓰는 사람은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고, 요리나 수제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은 레시피를 공유하거나 음식점을 차릴 수 있을 겁니다.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은 유튜버나 스트리머나 공략을 공유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겁니다. 현시대는 특별히 잘하는 사람만 인정해주는 시대가 아니기에 꼭 1등을 할 필요도 없습니다.
물론 한정되는 부분도 있을 겁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은 재능기부에 가깝고, 유튜버나 스트리머는 투입해야 하는 노동이 어마어마합니다. 음식점을 차리는 것은 또 어떻고요. 요식업은 정말 힘들다는 말 여러 번 들어보셨을 겁니다. 저도 그래서 이 부분은 조금 어렵기는 했습니다만, 그래도 내가 노동을 투여할 때 조금이라도 좋아하는 일들에 투여한다면 훨씬 더 즐겁게 지속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그렇게 초반에 열심히 노동을 투여하다 보면 공부의 밀도가 상당히 높을 겁니다. 거기서 뭔가를 새롭게 배우고 변화시켜가면 분명 우리가 생각하는 훌륭한 인플루언서나 요식업의 대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2) 달러 투자로 돈 버는 우물 만들기
주식이나 부동산은 인플레이션에 의해 가격이 우상향 한다는 특성이 있기에 자칫 매수 타이밍을 잘못 잡으면 투자 기회를 영영 놓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달러는 어느 정도 상한선과 하한선이 정해져 있기에 투자 리스크가 매우 적은 편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주식과 부동산은 자산에 대한 평가를 여러 방면으로 실시해야 하지만, 달러는 '얼마에 사서 얼마에 파느냐'만 고민하면 됩니다. 이렇게 공부에 대한 부담이 적어 저자는 달러 투자가 초심자용으로 아주 적합한 투자라고 말합니다.
저도 달러 투자는 생각을 못했는데요. 실제로 달러는 어느 정도 상한선과 하한선이 있습니다. 너무 높아도 너무 낮아도 안되기에 정부가 나서서 문제 해결을 주도하기 때문이지요. 실제로 현재도 1400원까지 올라갈 정도로 정말 비쌌던 달러가 이제 어느 정도 소강상태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원-달러 환율만 고민해서 매수와 매도 타이밍을 잡으면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놓쳐도 다음 매수와 매도 타이밍은 무조건 반복해서 돌아오기 때문에 마음이 편하다는 장점도 있고요. 물론 환율 수수료 등 공부해야 할 것이 많겠지만 확실히 주식보다 쉽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원-달러 환율과 국내 주식의 가격은 보통 반비례한다고 합니다. 저자는 이 부분을 이용해서 원-달러 환율이 비쌀 때는 보유하고 있던 달러를 매각하여 국내 주식을 매입한다고 합니다. 반대로 환율이 낮아지면 국내 주식을 매각하고 다시 달러를 구입하는 식으로 그네를 타듯 투자를 한다고 합니다.
3) 주식 단기 트레이딩으로 돈 버는 우물 만들기
저자에 따르면 주식은 가격 변동성이 커서 하루에 3%쯤의 수익을 얻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합니다.(...) 어.. 저는 아직 공부가 많이 필요할 것 같아요. 만약 이런 투자를 한 달에 33번 정도 성공시킨다면 수익률이 거의 100%이므로 투자금 100만 원만 있으면 월 100만 원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저도 여기서 '이게 뭔 소리야!' 했는데요. 잠시만 몽둥이 내려놓으시고 좀 더 읽어보겠습니다.
물론 이것은 매우 어렵다는 것을 저도 알고 여러분도 아시고 저자도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확정 수익'을 기준으로 투자하라고 말합니다. 즉, 여러 종목에 약 1억 5000만 원 정도를 150개 종목으로 100만 원씩 분산 투자한 뒤, 그중에 한 달에 3만 원 정도의 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종목이 30개 정도 있으면 월 100만 원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런 생각이 들죠. '아니 오르는 종목만 사면 내가 이 책 안 읽지!' 그래서 저자는 확정 수익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분명 손해가 나는 주식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 손실은 내가 수익 실현을 하기 전까지는 '평가 손익'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아직 내 돈이 아니기 때문에 나는 손실을 본 것이 아니다!라는 것이지요. 그리고 우리가 제대로 주식을 평가를 했다면 분명 그 손실은 단기적일 가능성이 크고 좀 기다렸다가 열매가 열리면 따면 된다고 합니다. 즉, 현재의 평가 손익은 나의 수익률에 포함시킬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사실 이 부분이 책을 읽는 동안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고 아직도 잘 이해는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결론은 결국 우리가 기업을 평가할 수 있는 안목이 있어야 하는 것이죠. 제가 생각하기에는 결국 이 부분을 통해서 저자가 전달하고 싶은 것은 직접 기업들을 분석하고 자신의 신념에 따라 투자해본 뒤 정말 3% 이득이 실현이 되는지, 실현이 안되면 더 기다릴 가치가 있는지 등을 직접 겪으며 공부해보라는 것 같습니다. 저자도 처음부터 단기 트레이딩을 잘했을까요? 그렇지 않았을 겁니다. 분명 스스로 시행착오를 많이 겪어보고 나서 하는 조언이 위의 조언이라면 우리도 그가 걸었던 길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동시에 직접 맨땅에 헤딩을 해보는 부분도 있어야만 성과가 나오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4) 부동산 투자로 돈 버는 우물 만들기
부동산 투자는 주식 투자보다 규모가 크기 때문에 훨씬 부담스럽습니다. 자산의 하락 리스크와 공실 리스크 등 짊어져야 할 리스크가 분명히 주식보다 부담됩니다. 그렇기에 저자는 수익형 부동산을 보유하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는 미국의 리츠(REITs)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리츠를 투자하는 것은 실제로 내가 건물을 사지 않고 간접적으로 보유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공실 리스크도 없고 수익형 부동산에 비해 배당률도 높은 편입니다. 즉, 별도의 관리나 리스크 없이 투자 대비 효율을 좋게 가져갈 수 있는 것이지요.
5) 브랜딩으로 돈 버는 우물 만들기
이 부분은 1번 방법과 어느 정도 일치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저자의 경우 블로그 운영을 통해 추가적인 수익을 만들어냈습니다. "나의 노력과 열정이 돈이 되는 세상!", "나를 드러낼수록 나의 가치가 높아지는 세상!"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를 '퍼스널 브랜딩'이라고 하죠. 개인 스스로를 브랜드화하는 인플루언서가 되는 겁니다.
블로그를 하는 것은 거의 재능기부라고 생각하지만 분명 그렇다고 봉사만 하는 것인가? 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글을 적다 보면 분명 나의 생각이나 공부하는 것을 정리하는 효과도 있고 글 쓰는 실력도 많이 늘겠죠. 머리도 똑똑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나만의 색깔이 어느 정도 자리 잡아 여러분에게 찾아갈 수 있는 단계가 된다면 그것이 바로 퍼스널 브랜딩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현재는 많이 고독하긴 합니다. 그래도 일기장이라고 생각하고 천천히 밭을 갈듯 일궈나간다면 분명 미래에 큰 보답으로 돌아오지 않을까요?!
마치며...
이 책에는 앞서 소개해드린 부분뿐만 아니라 저자의 부동산 투자에 대한 통찰력, 집은 집으로 사는 것이다, 강화도 투자 성공담 등 인상적인 내용들이 참 많았습니다. 그중에서 '돈 버는 우물' 이야기가 이 책을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 생각하여 쭉 정리를 하며 소개드렸습니다.
월 300만 원 자동 수익이라니... 참 멀고도 험한 길 같습니다. 내가 저자가 제시하는 것처럼 어려운 길들을 헤쳐나갈 수 있나 자신도 없습니다. 하지만 저자도 그것은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자기만의 노하우를 쌓기 전까지는 무조건 힘들 것입니다. 공부도 마찬가지로 초반에 새로운 것들을 배울 때는 머리가 터질 것 같이 아프지만, 결국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신기하게도 편안해지는 것과 비슷한 이치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현재 블로그를 운영해보는 것만으로도 큰 진보가 아닐까요?! 이 블로그를 통해 제 자신이 더욱 성장하고 또 다른 플랫폼, 다른 사업, 다른 세계로 확장시켜나갈 상상을 해봅니다.
책 총평 점수
- 이 책의 한 마디 : 매달 월 300만 원을 만들어 낼 수 있는가?

총 평점 3.8점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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